티스토리 뷰
한국 사람들은 특히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음식들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 2/3 이상이 밥을 먹을 때 국물을 함께 먹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물을 전부 먹거나 절반 이상 먹는다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식습관에서 국은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국을 자주 먹는 식습관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1200mg으로 정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4878mg을 섭취해 이웃 나라 일본(4280mg)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에 반응해 혈관 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혈관 밖의 물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혈관의 부피가 늘어나고, 결국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위: 짬뽕 (4000mg)
2위: 우동 (3396mg)
3위: 간장게장 (3221mg)
4위: 열무냉면 (3152mg)
5위: 김치우동 (2875mg)
6위: 소고기육개장 (2853mg)
7위: 짬뽕밥 (2813mg)
8위: 울면 (2800mg)
9위: 기스면 (2765mg)
10위: 삼선우동 (2722mg)
이렇게 상위 10가지 음식을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라면이 1위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짬뽕이 1위였습니다. 짬뽕 한 그릇에는 무려 40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한 번 먹으면 이틀 치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또한, 여행 갈 때나 야식으로 자주 찾는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1650~1960mg 정도입니다. 라면 한 그릇을 먹으면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거의 다 섭취하는 셈입니다.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밥상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나트륨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물을 줄이는 식습관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이라는 점을 이 글을 통해 깊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